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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Asia Pacific Region 소속으로 근무했던 경험이 바탕이 되어, 강의 부탁을 받았고 2월 22일, 약 130명 이상의 SK C&C 신입사원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디바이스인 Microsoft Surface, Retail의 Future, Microsoft MediaRoom에 대한 소개와 곁들여 인도가 소프트웨어 강국이 된 배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핵심적인 내용 위주로 한 번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990년대 초 라오총리 집권시 냉전붕괴와 더불어 종래의 사회주의식 폐쇄경제에서 벗어나 시장 개방을 적극 추진하게 됩니다. 이후 바지파이 총리가 IT 수퍼파워가 된다는 공약을 내걸고 조세제도 개혁, 국영기업 매각, 정부 재정적자 축소, 사회 인프라 확충, 외국인 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을 펴며 성장을 시작하게 됩니다.
Fast Facts 입니다. 인구는 11억명 이상이고, 인터넷사용자 수는 33.2백만명 (전체 인구의 2.9%)에 불과합니다. 브로드밴드(27%)에 비해 다이얼업(73%)를 차지하고 있어 인프라는 아직 상당히 열악한 상태입니다.
인터넷으로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이메일로 나타났고, Job Search, 메신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도를 처음 접하고 가장 놀랐던 내용은 세계 6번째 핵 보유국 (1974년 개발), 인공위성은 1990년대 말에 쏘아올렸고, 노벨상 수상자가 6명이나 된다는 사실 이었습니다. 언론에서는 "IT 공룡이 잠에서 깨어났다"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인도의 가장 유명한 대학인 인도공과대학(IIT)의 경우 총 30만명이 응시하여 3,500명이 입학하니 거의 10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졸업생 중의 80%가 미국, 유럽으로 취업하는 글로벌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요. 실리콘벨리 전체 엔지니어의 20% 정도가 인도인이라면 두말할 필요 없겠지요?
또한 4억명의 중산층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이 지갑을 열면 세계 경제 성장률의 수치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인프라를 먼저 살펴보죠. 도로, 도로에는 개나 소, 사람, 자동차가 함께 다닙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추월이 생활화 되어 있고요. 당연히 사고의 위험도 존재하겠죠?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가 약 10시간 정도를 예상하면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일반 산업 발달에 큰 장애 요인이기도 합니다.
전기, 전선 피복이나 전기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조금 큰 상점, 회사에서는 자체 발전기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220V를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가전 제품도 사용 가능하지요. 전압이 일정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말이지요.
전화, 전화방이 일반적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화방을 생각하시면 안되고요. STD는 장거리 전화, ISD는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곳을 의미합니다. 전화 보급율도 낮지만 전화 연결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전화방 앞에서 줄을 서서 전화를 걸고, 가게 안의 주인이 계측기를 보고 사용 시간을 체크하여 요금을 징수하는 구조입니다.
무선은 2007년말 기준으로 1.49억명에서 2012년까지 5.81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굉장히 큰 증가율이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이 선불카드 방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매출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 시장 개방전까지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아 서비스, 통화품질이 좋지 않았던데 비해 경쟁환경으로 바뀌면서 커버리지, 통화품질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인도 소프트웨어의 발전에 STP(Software Technology Park)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겠지요. 신생 기업에 저리의 자금과 기술을 제공하는 인큐베이션 역할 뿐 아니라, 시장 조사, 정보고속도로망 제공 등의 혜택을 부여합니다. 방갈로르, 하이데라바드 등 20여곳에 조성되거 있고 수출을 장려하여 소프트웨어 산업에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2010년까지 법인세 면제, 100% 외국인 지분 허용 등의 혜택을 부여하여 많은 외국 기업의 연구소, Call Center를 유치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방갈로르 입니다. 미국과 인도의 시차는 12시간 입니다. 미국 회사 직원들이 퇴근하고 나면 방갈로르 서비스센터가 그 일을 받아 일을 마무리하지요. 즉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1994년 인도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포시스가 이주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포시스는 Y2K(2000년 문제) 해결 프로그램을 내놓아 세계적으로 각광 받은 회사입니다. IBM, 마이크로소프트, Texas Instrument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연구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계 500대 기업 중 절반 가량의 기업이 인도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아주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습니다.
인도의 주력은 소프트웨어 패키지가 아니고, 소프트웨어 서비스 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패키지 시장 진출은 높은 리스크, 마케팅에 막대한 투자 발생 등으로 인해 쉽게 뛰어들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인도는 처음에는 On-Shore 방식, 즉 고객이 위치한 곳으로 파견되어 고객 관리하에 작업을 수행하는 형태로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단점이 있는데 항공료, 체제비 등이 발생하여 가격 경쟁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인도 입장에서는 오프쇼어 방식, 즉 인도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처리하고, 개발을 수행하는 방식을 선호하게 되는데 전제 조건은 고객의 신뢰를 획득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제 표준, 국제 소프트웨어 기술 인증을 통해 객관적인 우수성을 증명할 필요가 생겼고 결과는 인도 소프트웨어 상위 300개 기업중 ISO 9000인증을 받은 기업이 2000년 5월 기준으로 148개사 였고, SEI-CMM Level 5를 획득한 기업은 전 세계 23개 중 15개가 인도 기업이었습니다.
위의 오프쇼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 회사가 바로 위프로 입니다. 위프로의 CEO인 쁘렘지 회장의 고객 신뢰를 위한 다양한 노력, "즉 고객 기업의 본국에 엔지니어를 보내 반년간 서비스 제공하고 신뢰를 얻으면서 인도에서 서비스를 하이브리드로 진행하는 방식"이 먹혔다고 봐야겠죠.
또한, 적극적인 R&D 투자도 성공의 주요 요인입니다. Tata, Wipro등의 회사에서 고부가로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것이죠. 전체 매출액의 6~8%를 직원 훈련과 연구개발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저작권법을 강화하여 소프트웨어 시장을 보호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 제도이죠. 세계 2위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과학 기술 인력 풀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7,000개 이상의 단과대학, 150개의 종합대학, 인도공과대학, 인도과학원 같은 최고급 국가 교육기관을 집중 육성하였습니다. 매년 75,000명 정도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1,904개의 공과대학 및 폴리텍에서 배출되고 있습니다. 또한 Aptech 등의 민간 교육기관에서 연 90만명의 인력이 배출되고 있지요.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해외 수출은 엄청나게 잘 하지만 도메스틱 마켓은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소프트웨어 소비가 2008년까지 15% 성장하는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엄청난 수치지요.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유망한 분야는 정부, 금융, 통신, 제조 분야 입니다. SMB 역시 성장 기회가 아주 큰 분야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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